이번 주의 구조
이번 주 시장은 구조가 아직 무너지지 않은 가운데 나타난 급격한 순환매로 판단한다. S&P 500(SPY)은 주간 1.97% 하락했으나 4주 기준으로는 여전히 0.20% 상승 중이다. 나스닥 100(QQQ)은 주간 5.52%, 4주 1.61% 하락하며 타격이 더 컸다. 소형주(IWM)는 3.05% 하락했고 한 달 기준 4.81% 내려, 시장의 강세를 이끄는 축이 아니다. 동일가중 S&P 500(RSP)은 주간 0.49%, 4주 0.85% 상승했는데, 이는 약세가 고르게 퍼진 것이 아니라 소수의 대형 업종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SPY와 QQQ의 상위 구조는 가격이 장기 이동평균선 위에 있어 여전히 상승 쪽을 가리킨다. 다만 단기 추세선은 하향 전환했고, 주간 하락으로 가격이 적정 가치 부근까지 되돌려졌다.
로테이션
순환매는 뚜렷하다. 원유(USO)가 9.15% 상승으로 선두에 섰고, 필수소비재(XLP) 5.02%, 에너지(XLE) 4.86%, 소매(XRT) 3.48%, 헬스케어(XLV) 3.45%가 뒤를 이었다. 하위권에는 메모리(DRAM) -18.78%, 반도체(SOXX) -11.80%, SMH -10.53%, 사이버보안(HACK) -10.45%, 원자력(NLR) -8.72%가 자리한다. 방어주와 에너지는 오르고 고베타 기술주는 내리는 흐름은 원자재 모멘텀을 동반한 방어적 로테이션이다. 국채(TLT)는 2.65% 올라 이러한 해석과 부합한다. 금(GLD)은 0.67% 하락해 순수한 안전자산 선호는 아니다. 자금은 쏠린 성장주에서 빠져나가고 있을 뿐, 시장을 탈출하는 것은 아니다.
1주와 4주의 대비
1주와 4주 수익률의 비교가 가장 유용하다. 원유,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케어는 두 기간 모두 상승해, 주간 움직임이 월간 추세의 연장선에 있다. 하락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메모리(주간 -18.78%, 4주 -22.08%), 원자력(-8.72%, -12.40%), 데이터센터(DTCR, -7.83%, -8.06%)가 같은 패턴을 보인다. 이는 일주일짜리 충격이 아니라 지속적인 매도다. 국채는 가장 분명한 반등으로, 주간 2.65% 올랐지만 4주 기준으로는 여전히 1.48% 내려 있다. 금융(XLF)은 주간 1.43% 상승했으나 4주는 -0.63%이고, 부동산(XLRE)은 1.32% 상승했으나 4주는 -0.87%다. 둘 다 추세 전환이 아니라 반등으로 읽힌다. 반대편의 상충 신호가 더 중요하다. 소프트웨어(IGV)는 주간 7.39% 하락했지만 4주 기준으로는 -0.01%로 보합이었고, 사이버보안은 주간 10.45% 하락한 반면 4주는 -1.33%였다. 이는 그간 버텨 오던 업종에서 모멘텀이 새로 꺾인 것이다. S&P 500 자체도 4주 기준 +0.20%에서 주간 -1.97%로 돌아섰다.
암호자산의 다이버전스
암호화폐는 주식 흐름과 같은 방향이지만 고르지는 않다. 비트코인(BTC)은 주간 2.59% 하락했으나 4주 기준으로는 여전히 0.45%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 ETF 대용 종목(IBIT)은 0.86% 하락했고 한 달 기준으로는 +0.28%다. 이더리움(ETH)은 5.01% 하락했으며 4주 기준 8.90% 내려 있다. 솔라나(SOL)는 7.02% 하락했고 4주 기준 6.93% 내렸다. 비트코인은 월간 상승분을 지키고 있고 약한 코인들이 손실을 떠안고 있는데, 이는 주식과 같은 양상이다. 가장 큰 자산은 버티고 베타가 높은 종목이 대가를 치른다.
이 판단을 바꿀 조건
이 해석은 스윙 저점이 지켜지는 동안에만 유효하다. SPY는 629.28 부근의 저점, QQQ는 661.14 부근의 저점이다. 반도체(SOXX)의 기준선은 464.08 부근의 저점이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종가 기준으로 이탈하면, 이번 조정은 온전한 추세 안의 순환매가 아니라 구조 변화로 넘어가는 신호가 된다. 또한 방어주가 힘을 잃는 가운데 동일가중(RSP)이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면 경계 신호로 볼 것이다. 이는 시장의 나머지 부분이 더 이상 기술주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지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회복하면 방어적 해석은 약해진다. 비트코인의 경우 57,747.77 부근의 스윙 저점이 횡보와 하락 이탈을 가르는 기준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