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구조
이번 주 대표 지수는 그 아래의 시장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 100은 0.68% 올라 4주 기준 4.26% 상승했다. 가격은 변동성 밴드 상단에 바짝 붙어 있으며 748.65 스윙 고점으로 되돌아왔다. S&P 500은 0.22% 밀렸고 월간으로는 -0.07%로 보합권이다. 동일가중 S&P 500은 0.65% 하락해 4주 기준 4.23% 내렸고, 러셀 2000은 0.16% 하락해 4.90% 내렸다. 시가총액 가중 지수의 구조는 여전히 상승 추세로 판단하며, 가격은 상승 중인 중기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 다만 S&P 500의 모멘텀은 꺾였고, 동일가중 지수와 소형주는 모두 단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다. 구조는 상단에서는 유지되고 있으나 그 아래에서는 약해지고 있다.
로테이션
주도주는 좁고 거의 전적으로 기술 업종에 몰려 있다. 사이버보안이 4.00%, 반도체(SMH)가 3.96%, 보다 넓은 반도체 바스켓(SOXX)이 2.83%, 소프트웨어가 2.28%, 기술 업종이 1.80% 상승했다. 하위권은 단순한 경기민감주 대 경기방어주 구도가 아니다. 금이 3.37%, 중국 기술주가 2.93%, 원자력이 2.87%, 헬스케어가 2.65%, 금융주가 2.46%, 장기 국채가 2.32% 하락했다. 필수소비재는 1.86%, 부동산은 1.80% 내려 방어주로의 순환매로 보기도 어렵다. 채권, 금, 필수소비재, 금융주에서 동시에 자금이 빠져나와 소수의 기술 업종으로 몰리고 있다. 우리는 이를 시장 폭의 축소로 해석한다. 위험선호는 살아 있지만 그 범위가 좁아지고 있다. 하이일드 채권이 1.22% 하락해 신용시장은 지수 강세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1주와 4주의 대비
4주 비교를 보면 그림이 더 선명해진다. 반도체에서는 이번 주 흐름이 기존 추세의 연장이다. SOXX는 주간 2.83%, 4주 13.28% 상승했고, SMH는 각각 3.96%, 11.21% 올랐다. 이번 주 상승 업종 가운데 일부는 하락 추세 안에서 반등하는 데 그치고 있다. 유틸리티는 주간 0.81% 올랐지만 4주 기준으로는 7.54% 하락했다. 운송은 4주 4.72% 하락 속에 주간 1.07% 올랐고, 에너지는 4주 1.73% 하락 속에 주간 1.47% 올랐다. 이는 추세 전환이 아닌 반등이며, 유틸리티와 운송은 여전히 단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유는 반대의 경우다. 주간 0.65% 하락했지만 4주 기준으로는 여전히 3.81% 상승한 상태다. 메모리는 주간 0.21% 내렸고 월간으로는 3.50% 상승했다. 이들은 속도를 잃어가는 추세다. 주간 2.46%, 4주 7.93% 하락한 금융주와 각각 2.87%, 14.35% 하락한 원자력은 하락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암호자산의 다이버전스
암호화폐는 4주간의 기술주 주도 흐름과는 함께 움직였지만 이번 주 흐름과는 엇갈렸다. 비트코인은 4주 기준 5.01% 올랐으나 주간으로는 0.10% 밀렸다. 이더리움은 월간 6.12% 상승, 주간 0.69% 하락했고, 솔라나는 4주 10.88% 상승, 주간 3.3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7,748 스윙 저점에서 반등해 82,792 스윙 고점 위로 다시 올라섰다. 가격은 현재 변동성 밴드 상단 부근에 위치해 적정가치 대비 크게 확장된 상태이며, 단기 모멘텀은 과매수 구간에서 빠르게 내려왔다. 보다 큰 추세는 아직 상승으로 돌아서지 않았다. 월간으로는 암호화폐가 주식과 같은 방향이지만, 주간으로는 반도체가 가속하는 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방향이 갈렸다.
이 판단을 바꿀 조건
몇 가지 레벨이 이번 판단의 유효성을 가른다. S&P 500에서는 하단 밴드 727.73 바로 위, 729.88 부근의 변동성 추적선이 좁은 상승 추세와 무너진 추세를 가르는 기준이다. 나스닥 100은 이미 가격이 확장된 상태에서 748.65 스윙 고점 아래로 다시 밀려나면 상승 동력 소진을 시사한다. 러셀 2000은 279.98 부근 추적선 바로 위에 있으며, 이를 이탈하면 소형주 약세는 구조적인 것이 된다. 반대로 동일가중 지수가 단기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면 시장 참여가 넓어지면서 시장 폭 축소라는 판단은 무효가 된다. 암호화폐에서는 82,792 아래로 되밀린 뒤 71,141 부근 추적선 쪽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나오면, 이번 반등은 더 큰 하락 추세 안의 일시적 반등으로 규정된다.